정회장 2006.04.29 12:58 조회 10173

여행사 패키지로 엄마.아빠,나 이렇게 셋이서 다른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는 아저씨 부부하고도 같이... 물론 가이드가 있지요. 한국인 3명 현지인 1명
동반으로..

제 1일(4/25)



18:00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에서 출발!

인천 국제공항 멋집니다. 참 잘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
두명의 아저씨가 안내판을 보고 있길래 옆으로 다가가서 같이 봤음..
옆의 아저씨들 말이 들리더군요.

아저씨 왈. " 고노...ㅕ$)*)(!@#$어쩌구데스~"
다른 아저씨 왈, "고래와... ..."
으음...-_-; 일본 사람들... ...이더군요, 아
한국사람과 구별힘듬...;; 후딱 그 자리에서 빠져나왔음다

21:40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 도착

비행기로 5시간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무슨 3시간
40분 차이로 왔느냐...후흐... 태국은 시차가 2시간 차이납니다. 2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왠지 젊어지는 듯한..-_-;
비행기 5시간 지루~ 하더군요... 그동안 취침을...
태국 공항을 도착했는데... 인천 공항과 비교됩니다.
좀 구리구리~ ~ 그리고 일단 느끼는 온도... 아 덥네... 근데 그렇게 안덥더군요..
반팔은 필수였지만... 그래서 속았는 데 공항문을 열고 버스타러 나가자 마자 몰려오는
뜨거운 바람!!!!


"후욱!"
공항 에어콘에 완전 속았습니다..-_-;;
무진장 덥더군요. 우리나라의 가장 더울 땡볕 더위랑 같아요... 으으 밤인데도...
... 방콕 palace호텔이라는 곳에 묵었는 데 그냥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호텔이었습니다.
신기하게 한국 돈 통용되더군요. 1000원을 가방 날라다준 호텔 보이에게 팁으로 주었습니다.
태국은 팁문화가 있따는 사실!...ㅠ_ㅠ; 의외로 돈나가지요... 적응 안됨 울나라
사람들이 정이 많은지 적응이 안되서인지 팁도 많이들씩 줍니다.


제 2일(4/26)


기상 및 호텔조식

호텔 밥은 모두 뷔페식 이더군요. 신기하게 깍두기도
보이고~ 태국식 밥도 보이고, 볶음밥이랑 빵, 그리고 태국식 국수...등등 잘 먹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타고 왔던 그 전세 버스(?)를 타고 출발했지요. 좌석 버스 의자가 굉장히
높습니다. 버스의자에 앉으면 왠만한 승용차 꼭대기 높이임. 그리고 운전대는 오른쪽,
차 방향도 왼쪽. 으로 다 반대입니다. 아 신기~... ...참, 아침에 일찍 비가 왔습니다.
완전 우리나라의 엄청 씨원하게 내리는 소나기 더군요. 잠깐..내리고 끝!


날씨는; 겨울 (11-2월), 여름 (3-5월),
우기 (6-10월) 로 나눌 수 있는데, 여름에 37~8도를 오르락 내리락해도 한국 여름
27~8도 보다 안 덥게 느껴지지요.. 왜요..? 습기가 거의 없거든요... 동남아시아
하면 떠오르는 끈적끈적한 기후에서 태국은 예외지요... 물론 우기에 비가 오면 조금
끈끈하긴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지요... 우기철이라고 한국 장마처럼 몇날 며칠을 햇빛
구경도 못하는게아니라 하루 온 종일 쨍~하다가 저녁 나절에 시원한 소나기 (스콜이라고
부르지요?) 가 약 30분~1시간 가량 내리고 끝이거든요.우산이 필요없어요... 비가
오면 처마밑에서 잠시동안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되니까요... 여유만만한 태국 사람처럼......


에메랄드사원, 새벽사원, 왕궁, 수상시장 등 관람


에메랄드 사원 이라는 곳을 갔는데 괜찮더군요. 1대 왕부터 6대인가
8대인가까지 살았던 곳이라네요. 빤짝거리는 색거울을 조각조각 넣은 사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휘향찬란 함...~ 그런데 그것들이 햇빛을 반사하면서 무지무지
뜨겁게 변하더군요. 이동사우나...ㅠ_ㅠ 땀이 줄 줄 흐르진 않아요. 습하지 않아서리...
아침에 비가 오는 바람에 현지사람말로는 그것도 참 시원한 편이었다하군요..-0-;;

새벽사원을 보여준다 했는 데 배타고 멀리서 휘익보는 게 끝입니다. 속았습다... 패키지에... 그런데 솔직히 사원은 울나라
민속촌 가듯이 별 볼 것없고 지루하기에 차라리 좋았습니다.
그냥 넓은 강에 길다란 보트 타고서 한참 가면 옆으로
바나나 들고 한두척 다가 옵니다. 그게 끝... 저런 장면은 아닙니다. 저게
시장인데...-_-;그냥 배 타는 맛이 있었음.. 물 위의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손흔들어
주는 재미가 더 있었어요. 배에서 내리고 지나가는 길에 잡상인들이 많았는 데 웃기더군요.
여기있는 잡상인들 거의 다 한국말 합니다. 모조리 다~~~~~(ㅠ_ㅠ 한국사람들이얼마나 많이 오면...약간 서투른 말로 "두개에 천원!" "모자,가방 있어요 " 이럽니다. 한국에 온 것도 아니고... 흑

사원에 왕과 왕비의 사진이 걸려있는 데 거기에다 손가락으로
가르켰다간 큰일 난댑니다. 이런 정보를 알고 서 갔는 데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손가락으로...-_-; 암두 못봤답니다~♬ ㅋㅋ



중식후 동양 최대의 해변 휴양지 파타야로 이동


무슨 최대의 해변 휴양지랬는 데 결코 대단한 게 아니예요. 옥색의
해변을 기대했는 데 그냥 우리나라 서해안같습니다. 물도 더럽고... 좀 실망했습니다.
뭐 특별히 번화가 인 것 도 아니고...


미니시암 관람 및 수끼 석식

미니시암이라는 곳은 세계의 유명한 곳들을 25:1로 축소시켜놓은곳이랍니다.
우리나라의 동대문과 동대문시장이 있더군요. 파리 에펠탑.. 등등 근데별로 이더라구요.
무슨 걸리버가 되는 기분이랬는데 그냥 그건 어린이들을 위한 억지이고...
휘휘 둘러보고 그냥 태국 전통 옷입고 사진 같이 찍어주고 돈받는 여인들구경했습니다...
한 장에 1달러... ... 태국돈이 더 안쓰입니다..쩝~.. ...


그 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수끼라는 것도 먹었는 데우욱...못먹을 정도로 맛이...
야채를 물에 익혀먹는 것임 ㅠ_ㅠ 밥을 볶아 준댔는데 완전 말아줍니다. 죽밥...
한국사람들이고.. 안에 다 한국말로 써있씁니다. 부끄럽게도...


"물수건 가져가지 마세요."

"소주 0000원"
광고도 다 山이나 참이슬 포스터..울나라꺼...


그리고 한국말로 해도 태국사람들이 거의 다 알아듣습니다. 오히려
아빠와 내기했는 데 제가 졌습니다.


"소금달라는 걸 'Salt,please' 라고 하면 알아들을까?"
"아니
못알아듣는다에 만원!"
"난 그럼 알아듣는다에 만원!"


... ...결국 소금이라고 해야 알아들었습니다. 그 쪽사람들 영어보다
한국말 더잘합니다. 우씨... ...


알카자 쇼 관람

드디어 볼만한게 나왔습니다. 계속 실망만 하던터라, 모든 게
재미없었는데 알카자 쇼만큼은 태국에서도 엄청난 관광품으로 만들어낸 티가 보이더군요.
어떤 건지는 아시죠? 태국의 명물로 자리잡은 게이쇼... 세계 3대 쇼 라고 칭하더군요.


무대 화려합니다. 무대장치도 굉장히 잘했구요. 우리나라
왠만큼 잘했단 쇼보다 장치를 잘했습니다. 굉장히 멋집니다.
게이라 해서 이상한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엄청 이쁩니다. 태국 전체에서 미스
알카자를 뽑는 답니다. 거기서 등수 안에 든 사람만 나오는 무대이니 이쁠 수 밖에요..
하리수 저리가라입니다... 저 위의 사진도 모두가 남자라는 사실!!... 우호우오~...
끝나고는 단둘이 사진을 찍게 해주는 데 그건 한국돈으로 1000원 정도 입니다.
인기 짱이더군요. 근데 한국 사람들을 위해서 아리랑을 하던데... 너무 너무 유치합니다.
마치 북한이 하는 듯한 아리랑... 뒤에 오색배경에...태극기가 커다랗게 걸려있고..
그거 좋아서 박수 치는 사람들...모두가 한국 사람들입니다. 아마 80%정도는 다 한국
사람아닐까 싶네요. 보통 돌아다닐 때는 거의 90%가 한국사람...마치 한국에 온 것같습니다.
한국 가수 'T'의 노래 립싱크 하더군요. 한국사람들은 한국말 나오니 좋아서
난리나고... .... 일본 전통노래도 하던데 들어보니 울나라 뽕짝이랑 똑같더군요
말만 일본말이고...전 울 나라 트로트가 일본 노래에서 넘어온 게 거의
확실하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관광투자를 가장 많이 한 것같은 부분입니다. 알카자 쇼...
꽤 잼있었어요.



A-one PATTAYA 호텔 투숙


A-one 파타야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파타야 해변가라서 그런지
약간 더 번화하긴 하더군요. 그 주위 모든 게 거의 호텔이고... 패키지 전체 약 30명정도
갔는 데 그중 10명정도(엄마,아빠,나 셋 포함해서)는 저녁에 잠자지 않고 빠져나왔습니다.가이드가
같이 붙더군요. 무슨 사고가 일어나면 책임이 있기 때문에... ...술집을 갔습니다.
태국의 노천 바(bar)인데... 거의다 그렇게 생겼더군요. 울나라와 다르게 2~3층에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울타리 하나 없습니다. ㄷ자모양으로 긴 테이블이 둘러있고,
그 안에 여자 4~5명과 무대 가수가 있습니다. 가수가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십니다. 그러면 ㄷ자모양 테이블 안에 있는 여자들이 손님과
마주앉아 게임을 하지요.

'나무토막 쌓아놓고 아래부터 빼내기'는 울 나라에서도
아는 건 데 오목 비슷한 것이나 주사위 던지기 같은 생전 못해본 것들을 합니다.
그거 내기를 하자 하더군요. 지네들은 밥먹고 그것만 하면서리... ... 그냥
맥주 한병씩 마셨는데 한사람당 거의 10000원정도 나옵니다. 오메 비싼거... 그래도
낮과 다르게 신나게 뒤집어지는 분위기를 잘 느끼고 왔답니다.

지나가는 길엔 쭉x2빵x2의 여인들이 나와 있는 불그스름한 불빛의
상점(?)들이 있었는 데 그거 정육점 불빛..입니다... 울나라나 거기나 고기를 팝니다.. -_-;;



제3일(4/27)

기상 및 호텔조식


또 호텔 조식을 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뷔페... 메뉴도 거의 똑같고... 쩝... 호텔 사람들도 거의 다 한국사람이고... 역시
호텔 사람들도 한국말 합니다. 쉬운 건 알아듣기도 하고요. 어디를가든 그 쪽은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저는 "코쿤캅" 이라고합니다. 서로 남의 나라 말을 쓰지요... 으음...
-_-a 어쩌다 이렇게...


간단 태국어상식!~

두손을 모으고
"코쿤캅" 이라고 말합니다. 이건 감사합니다. 라는 뜻!
두손을모을 때... 엄지 손가락이 입까지 갑니다. 이건 보통의 존경.... 코까지 갑니다.
이건 매우 존경하는 사람... 이마까지 갑니다. 엄청나게 존경하는 사람!!~~... 부처상
앞에서 인사할 때는 머리꼭대기까지 손이 올라간답니다~...
울 나라 사람한테 노랑머리 코쟁이가 "캄사함니다" 이러면 좋아하듯이 그들한테 "코큰캅~"하면
굉장히 좋아하는 표정이 보입니다. 모두들 얼굴이 순박하게 보여 좋더군요.


존댓말이있는 데 울나라와 마찬가지로 무지 간단! 마지막에 "캅"을 붙입니다. 여자는
"카"를 붙인댑니다. 호오..자신을 칭할 때도 남녀의 말이 다르다군요.
남녀구별을...후음... 태국에 많은 이쁜 하리수들은 어떻게 할지 궁금...직접 들어보니
목소리는 남자던디... (-_-;;....


여자들은 이쁘고~ 남자들은
순박하고~ 아싸 지상낙원일세..♪ --;



보트로 산호섬이동

자그마한 보트로 산호섬이라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었지요. 호텔 앞 바다는 물이 더러웠었는 데 산호섬이라는 곳을 가게 되니 물이
엄청 맑더군요.


"하나에 오천원~" 이러면서 막 사라고 따라다니는 잡상인
아저씨(물론 태국인)가 있었음... 안산다고 계속 걸어 지나가니까 따라오면서 하는
말..."삼천원~"...-_-;;그래도 아빠랑 같이 싫다고 갔음... 한참뒤에 또오더니
"삼천원~삼천원~" ...이러시더군요... 아빠와 함께 외쳤지요. "이천원..."
ㅡㅡ;;; 결국 사천원으로 모자 두 개 샀음... ... 언제나 바가지가 극성...


해변에서 해수욕 및 자유시간(해양 스포츠 옵션 가능)


자...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때가 왔지요. 드뎌...기다리던...바닷가...
...신기하게 물이 따뜻합니다. 수영할 때 춥지 않아서 좋더군요. 여긴 적도
주변이지요. 물도 무지 짜요...울나라 2배라네요... 그리고 모래가 떡이에요~ 곱다
못해서 완전 떡같습니다. 떡!... 물도 맑고... 조개랑 돌맹이가 신기해서 몇 개 주워왔음.



그런데 패키지로 가는 사람들은 다 같은 해변으로 오나봅니다.
여긴 완전 한국입니다. 거짓말 안하고 해변가의 95%가 한국사람... 엄마아빠와 좀
멀리 걸어가니까 다 외국인들이더군요... 바글바글 시끄러운 한국인들... ... 저
멀리서 해변에 누워서 한가로이 책읽고 있는 외국인(코쟁이)들과 비교 되더군요...
아 부끄러워라...


해양스포츠로 낙하산을 탔어요. 줄을 매고 모터보트로 끌어주면 하늘로 쭈욱 올라가게 되는 거요...
얼마 높이 올라가지 않아서 섭섭했지만탔답니다.
와우~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 바다가 발아래로 보이는 게... 멋졌어요.
옵션이라 패키지 돈말고 추가로 돈을 내야 탈 수 있는 거라네요.. 바나나 보트, 모터보트
등도 옵션으로 가능했었지만 저는 안탔구요...



중식 후 농눅빌리지(타이민속쇼, 코끼리쇼) 관광



정말 말도 안되게도 중식은 한식을 먹었습니다. 한국인이 하는
식당에서 하는 한국음식이었지요. 전혀 울나라와 다를 것이 없었어요...
저는 아직 젊어서 그런지 "왜 태국까지 와서 한국음식을 먹어야 하느냐"라며
별로 좋아하질 않았어요. 그런데 같이 오신 아주머니 할머니들은 먹어야 하나봐여...쩝..아직도
이해안가고 있음.. 4일정도면 태국음식 먹으면 안되려나...훔... 여기 물가도 싼데(여긴
한국 소득의 4/1이에요 물가두 물론 그만큼 싸죠)... 국수 한그릇에 600원 정도면
오케이... 쩝


농눅빌리지라고 풀로 되어있는 멋진 정원을 지나 태국민속쇼와
코끼리 쇼를 보았어요. 민속쇼는 역시 그냥 그저그랬고... 칼싸움하는 데 불꽃 튀는
게 멋지더군요. 나머지는 북치고 장구(?)치고... ... 코끼리쇼는 유명하지요. 앞발들기,
뒷발들기, 사람위 지나가기...등등.. 사람 위 지나갈 때는 자원자를 받는 데 중국사람들이
마구마구 뛰어나가더군요. 중국에서는 코끼리가 지나가면 운수대통이라는 미신이
있대요. 마지막으로 지나가기 전에는 코끼리가 누워있는 남자의 중요한 부분을 발로 툭툭
건드리더군요. -_-;
나름대로 ...잼있었지만, 자전거 돌리는 코끼리가 불쌍해
보였음... 훈련받을 때 다친 머리에 상처가...ㅠ_ㅠ



전통안마


가장 좋았던 부분입니다. 전통안마...라고 태국에서 예전부터
내려오는 마사지가 있대요. 울나라 생각하면 출장마사지...같은 이상한 이미지가
있지만 여긴 스트레칭을 기본으로하는 안마이랍니다. 두시간을 받았는 데 굉장히
시원하더구만유~ 다음에 또 태국갈 일이 있으면 꼭 또 받고 싶은 겁니다. 가운으로
갈아입고 여럿이 누워서 한명씩 받는 것인데... 거의 25살정도의 여자들이 하더군요.
역시나 한국말 합니다....우음...알아듣기도 무지 잘 알아듣습니다. 안마받으며 웃고
떠들면서 재미있게 잘 놀았지요.



"아파요?/안아파요?" 부터... ... "괜찮아요~"
"물렁물렁해요. 딱딱해요." "시원해요." "친구.여자(여자친구를
잘못 말하더군요) 있어요?" 까지 말하더군요..


끝나고 같이 디스코택을 가자하지만 저는 개인 관광이 아니니
못가지 않습니까... 아쉬워라...ㅋㅋ 열심히 손 흔들어 주었습니다. 나름대로 멋진
추억을 만들었지요. 거기서 별명이 "미남, 바람둥이" 었어요... 왜 인진
알 수 없음.. 바람둥이를 다른 어떤 뜻으로 알고 있던거 같더라구요.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안마 받으면서 태국말도 직접 배우고... 장난도 치며 놀았답니다.
제가 직접 물어본 거는
"왜 여자들만 안마를 하느냐?"(역시 한국말로..)였는데
자신들도 모른대네요..(이것도 한국말로 답을...)-_-;;


이쁘단 말도 많이 들었어요... 태국에선 키크고 눈썹이
짙어야 되나봐요. 눈썹을 만지면서 "많아요.이뻐요" 이러는 걸 보면요...

이쁘다 = 잘생겼다 라고 해석해야겠죠? 아... 아닌가? 아닐리가...
우음--;; 팁은 3000원 씩 줬는 데 하나도 안아깝더군요. 내 돈이 아니라서리..-_-;
가 아니라 2시간동안 쉬지 않고 굉장히 성심성의 껏하기 때문이겠죠..


석식은 SEE FOOD라는 태국의 바다음식을 먹었어요. 또 뷔패식이더군요.
별 다른 게 없었고, 그냥 새우 구운 것, 돼지고기, 닭고기, 등등 특별히 다른 것
없이 먹었답니다. 오늘이 벌써 태국에서의 3번째 밤이었답니다. 오늘 일정은
원래 이걸로 끝이었지만... 그냥 끝낼 수 있나요~ 몇몇 분들과 함께 추가비용을 내고
성인쇼를 보러가기로 했어요. 엄마아빠와 같이 가는 게 정말 이상했지만 그래도 오늘
아니면 못볼꺼 같아서리..--;; 점심때 배를 타서 멀미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 데 그냥
강행했답니다.



일정은 끝나지 않았다!



위층은 남자 쇼...아래층은 여자쇼... 나눠서 하더군요. 결국
아줌마들의 성화를 못이겨(?) 남자쇼를 보러가게되었어요... 한국돈으로 약 30000원정도...


저는 툭툭이라는 이곳 서민 택시(오토바이를 개조한 것이기 땜시 "툭툭툭툭~"
거리고 다녀서 툭툭 이라 부른다는 군요.)를 타는 줄 알았는 데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더군요.


우음... ... 뭐랄까나... 처음 들어가자마자 남자들이 북을 치고
있었습니다..



"둥둥둥둥둥둥!!"
여럿이 돌아가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_-;;우음.... ... ...
북을 뭘로 쳤을까요... 그리고
멜로디언도 붑니다. 생일축하 노래를 치더군요. 그건 뭘로 쳤을까요... ...힌트;
북과 멜로디언 모두 같은 걸로 쳤습니다. -_-;;


정말로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더군요. 오메 왜 그리 크던지... 남사시러버라~
-0-; 남정네들이 엉덩이는 왜 그리도 잘 흔들던지요.. 뒷구멍(!)으로 탁구공을 넣고
저를 향해 발사할 때는 오바이트하는 줄 알았습니다.
화살을 몸으로 받는 엽기적인 것도 있었고, 촛농을 몸에 떨어뜨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혀에도 떨어뜨립니다.
그거좋다고 여자들은 팁을 던집니다.. ㅡㅡ;;; 여자쇼로 갈껄...아마 남자쇼로 얼떨결에 같이
간 보통 남자분들... 평생 후회하고 있을겁니다. 한시간마다 계속 같은 걸
이어서 합니다. 쉬지도 않고요... 같은 내용이 나오면 나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한번보기도 싫은거 두 번 보이니 얼른 나와 버렸습니다. 아주머니들도 재미없어하시더군요.
너무 엽기적이어서리..


근데 여긴 신기하게도 한국 사람들은 안보이고 죄대 중국인들이더군요!
화장실도 중국말로 써있고... 안내판도 모두 중국말로 ... 한국말 아녀서 다행입니다.
-_-;;



제 4일(4/28)



기상 및 호텔 조식


여기 호텔에서의 두번째 아침을 먹었습니다.
메뉴가 하나도 안 바뀌었더군요..씨이.. 먹어본 과일중에서 여기가 가장 나은 음식은...파인애플입니다.
참 달고 맛있더군요. 제가 파인애플은 울나라에서 싫어했었는 데 여기 오니까 굉장히
맛있습니다. 바나나는 울나라 바나나가 최고입니다. 여긴 잘 익힐 줄을 모른대네요.


방콕으로 이동중 타이거쥬 관람


타이거 쥬가 뭔가했더니 TIGER ZOO 이더군요.
쩝..그냥 볼만합니다. 동물의 왕 호랑이가 인간한테 꼼짝도 못하는 걸 보고 즐기는
인간들을 보니 참 인간이 무섭더군요. 아마도 훈련 때는 훈련봉을 전기가 통하게
해서 사용했나봅니다. 호랑이들이 훈련봉을 보고 겁이 먹은 눈초리 역력하더군요...
원숭이쇼 같은 거했는데 그냥 기억에 안남습니다. 울나라도 쇼 잘하니까요... 악어쇼나
볼만할까요... 입속에 머리넣기.. 많이 들어본 것들입니다.


악어알을 부화시키는 건 참 신비롭더군요.
갓 태어나자마자 헤엄 참 잘치구요... 여긴 악어가 참 많습니다. 호랑이보다 많은데...
그럼 악어 쥬 아닌가?...-_-;


토산품점,
동양최대 보석빌딩 등 간단한 시내관광 및 쇼핑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잘 알아본 결과 패키지로 가는 마지막 날은 참 시간이 아깝다했는데.. 그 말이 틀린게
아녔던 것입니다. 토산품점..이라 해봤자 악어지갑, 가오리 지갑, 악어밸트..이런
거 막 팝니다. 절대 태국의 생활을 볼 수 없습니다. 손님이고 파는 사람이고 모두
한국 사람입니다...씨이... 중국 사람 간혹 보이긴 하지만...보석빌딩이니 뭐나 하는
데 다 여행사랑 짜고 돈 벌려고 작정했습니다. 바가지인게 분명하지만 한국보다는
싸기 때문에 많이들 사갑니다... 시내관광은 무슨!
한약방까지 갑니다..씨이...
... 거기도 한국사람, 한의사가 있습니다. 이분은 간이 안좋다네, 심장이 안좋다네
하면서 약 사라고 합니다...시간이 아까워서 전 혼자 나왔습니다. 가이드도 없이요...
나와보니 방콕의 도심이더라구요!!! 혼자서 실컷 돌아다녔습니다. 약 30분정도였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그리고 가격들...구경했습니다. 저는 역시 젊어서 그런지
여행사에서 보내주는 패키지보단 배낭여행체질인가 봅니다. 열심히 배워둔 영어로
과일가격을 알아보니 (여기선 이제 한국말 안통합니다. 한국사람한명도 안보이더군요.
페키지로 가는 코스에만 한국사람 몰려있음) 1kg에 한국돈으로 1000원이 안합니다...
분명 그동안 돌아다닐 때는 2000원정도했었거든요.. 그동안 2배의 바가지를 쓰고
다녔던 겁니다. 여행지는 다 그런가요?... 엄마한테 태국돈을 받아서(역시 한국돈도,
달러도 안통합니다.관광지가 아니랑께요~) 1kg사고, 또 구경하러 이곳저곳 돌아다녔습니다.
저 빼고 모두가 있는 한약방 위치를 잘 확인하면서요... 길 잃어 버리면 큰일이죠~
거기 이름도 모르는디...


태국 사람들 참 못살더군요. 그러나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약 6500만명의 국민이 프랑스만한 (한반도의 2.5배?) 크기의 땅
위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순박하지요. 항상 미소를
짓고..... 오죽하면 영어 별칭이 '미소의 나라' (The Land of Smile ) 겠어요...


딸리는 태국말과 영어실력으로 봤는 데 머리자르는
데 약 600원 정도에서 900원 사이이더군요. 머리나 자르고 갈까부다..-0-;; 다 본
결과 울 나라 상품들 진출을 못했습니다... 울나라 차 가끔... 총 3대 정도 봤습니다.
그리고 LG, 삼성, 이런 브렌드 거의 없습니다. 2번 정도 봤군요... 24시 편의점은
거의 쎄븐 일레븐이 차지 했구요. 편의점은 바가지가 없기 때문에 참 쌌습니다. 음료수나
초코바 같은 거 샀음... 한국에 가져갈 말린 과일 같은 것도..(생과일은 가져가지
못하게 돼있답니다. 병균이 옮아간다고요..)


배 위에서의 저녁 식사


우리나라 한강 유람선 같습니다. 배도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요.. 저희 집에서는 고조~ 타이타닉 정도는 돼야~ 배라고 하는
데~-_-; 암튼 2층짜리 배를 타고 방콕의 강을 지나다녔습니다. 이 코스는 한국 패키지가
잘 이용하지 않나봅니다. 60%정도만 한국사람이 보였어요..(--;) 나머지는 코쟁이와
중국사람들...


가장 앞에 앉았는데 가수가 노래하는 바로 앞에
앉았더군요. 태국 사람같았는 데 이곳 저곳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영어를 참 잘합니다.
영어가 통하니까 좀 말이 되더군요..후후훗!!!!!(-,.-) 그냥 기본적인 말 만 몇마디
했습니다. "신청하세요" 라는 한국말을 하시더군요... 감사합니다...도
기본으로..-_-; 울 나라 노래 만남이 가장 만만한 가 봅니다. 그 노래는 어딜
가든 무대가수면 다 부를 줄 알고 있고 울나라사람 있으면 꼭꼭 부름...



비교적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외국 사람들도 비교적 많았구요... 코쟁이여자분들 왜그리 키가 큽니까? 굽 높은
것도 안신었는 데 저와 키가 비슷... 오메~... ...



배 안에서 음식을 먹었는 데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끝~


이제 방콕 공항으로 갔지요. 복잡하긴 하지만
출발할 때의 한국보단 낫더군요. 공항이용료도 한국의 절반... 역시나... ... 새벽
1시에 출발해서 8시20분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올땐 5시간 걸렸으면서 이번엔 왜 7시간
이나 걸리냐고 가이드에게 물었었지요... ...-_-;;... 시차를 또 깜빡했었음다..



제 5일(4/29)

암튼 8시 20분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에어콘
땜시 공짜 감기도 얻어왔습니다요..-_-; 하늘에서 고막이 이상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머리가 쪼그라 드는 줄 알았어요. 감기에 코가 막혀서 그런진 몰라도 기압차에 적응이
안된 모양입니다. 아무리 침을 삼켜도 계속 머리가 죄여들었습니다. 귀가 너무 아파서
피가 나는 줄 알았음...


한국에 오니 비가 내리고 있더군요. 울나라 비를
보니 굉장히 조금 오는 거 같았답니다. 거긴 완전 물로 퍼붓고서 30분 뒤에 다시
쨍쨍!~ 물도 1시간 정도면 싹 말라 버리고요..


거긴 울나라와 다르게 개 천국입니다. 개들이
느릿느릿~ 길가를 지나다닙니다. 아무도 신경을 안써요. 울나라 오뉴월의 개팔자
복날 두고보자 이지만, 이곳 말그대로 개팔자 상팔자입다. 지네 맘대로 다닙니다.
개들이 최고예요... -,.-; 울나라였음 아마 다 잡혀서 ...후루룩!?~(?!)... 으음...-_-;;
암튼 불교 국가 답게 생명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나라라 합니다. 십자가를 본적이
없어요. 괜히 외국나와서 시비 걸릴까봐 병원에서부터 언제나 하고 다니는 십자가
목걸이는 빼서 주머니 속으로... ...
태국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면 웃으며
마주 손을 흔들어주고요... 항상 웃는 건 아니지만 미소의 나라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나라입니다. 여자들도 다 이뻐요...헤벌레~ 참 잘다녀왔습니다. 북치는
청년(?)이 인상 깊어서 다른 게 가려지지만 ㅋㅋ 아무튼 멋진 여행인 것 같습니다.
같이 갔던 분들 중에 건축가 아저씨가 계셔서 많은 배움도 얻었구요...



담에 또 가고 싶네요.


휴우... 기나긴 여행기를 썼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멋진 여행 다녀오고 싶어요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