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헤헤 2006.04.02 18:54 조회 8305

태국에서 일어났던 일은 아니지만 태국친구 얘기를 해볼까 해서요 ^^
제가 겨울방학때 대학친구들과 함께 2달간 일본에 어학연수를 갔었어요.
일본어 학원에서 중국, 베트남, 호주, 태국 등 여러 나라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태국 친구인 '쉐타폰'이란 친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나이로 따지면 오빠였겠지만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친구라는 인상이 더 강해요 .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항상 웃고 다니고 낙천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지각을 해도 항상 웃었어요 ^^

웃는 얼굴이 참 친구하고 싶어서 제가 말도 많이 걸고 TV에서 나오는 태국어를
배워서 말하고 했었답니다~
집에서 코끼리도 키우냐는 얼토당토 않는 질문을 하기도 했었어요 ;;;
그 친구 덕분에 태국에 대한 관심도 많이 생기고 일본어를 배우러 갔지만 여러 나라 말들도 배웠죠-
가장 기억에 남는 태국어는
<싸와 디 크랍 - 안녕하세요>
<챠이 웰라 키 나티까 - 거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입니다 . 가장 열심히 외운 말이라서 매일 그 친구 앞에서 이 태국어를 썼었어요 !!

일본에서 팔고 있는 태국의 인스턴트 라면을 끓여 먹었었는데,
소스 맛이 너무 특이해서 정말 인상에 남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맛이었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그 친구에게 맛이 이상했다고 말했더니 막 웃더라구요;;
자기도 김치 맛이 이상하다면서 ;;;;;;;;;

아무튼 저는 단기연수라서 돌아왔지만 그 태국 친구는 일본 대학원에 합격을 했답니다-
정말 축하해 주었어요-
일본에서 성공하길 바래요 !!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