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맘 2006.04.09 23:34 조회 6214

2002년 결혼식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읍니다.
떨리는 맘으로 태국 공항에 도착 했을때 처음 느낌은 인천 공항의 으리으리 한 모습을 봐서인지 별느낌이 없더군여 가이드를 만나고 저희와 함께 다닐 다른 팀들도 만나고 봉고를 타고 호텔로 향하는중 가이드가 문제를 내더군여...태국에서 우리나라와 다른무언가 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여...?하고여 여기저기서 많은 말들이 오고갔는데 다 아니더라고 말씀하시더니 바깥을 보면 알수있더고 그러더군여...한참을 보았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읍니다.
그러지 가이드가 우리나라 전봇대는 둥글지만 태국전봇대는 네모모양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더군여..(스펀지에도 나왔어죠...)
전봇대를 보니 정말 네모였어여 여기는 뱀이많아 점봇대를 타고 올라가 전기 사고가 많이 일어나서 이렇게 만들어졌다고 하면서... 너무나도 작은것이지만 아~`정말 외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호텔에 들어가 짐을 풀고 받아온 식권두장을 잘 둬야 한다면 우리신랑이 침대 옆에 있는 두꺼운 책속에 나누어서 끼고 자더군여 아침이 밝고 씻고 밥을 먹으러 갈려고 하는데 식권1장이 아무리 찾아도 나오질 않는겁니다.시간은 다되어가고...
어쩔수없이 호텔식당으로 내려가 서있었죠...
전우리 신랑이 외국인 회사도 다니고 평소에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을 하고 신링만 믿고 내려갔는데...
문앞에서 한참을 서있다가 안되겠는지 저를 끌고 식당 출입문으로 가서 식권1장을 들고 저를 옆에 바짝 세우더니 태국 매니져한테 이렇게 애기하더군여...
"둘인데 1장 밖에 없어" 어디갔나 없어" 하더니 수줍게 웃고 있더군여..
그메니져도 웃겼는지 그냥 웃으면 들어가라고 하더군여...
나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지만 그매니져 분한테 고맘다는 맘이 들더라고여... 그말을 알아들을순 없지만 고란한 상황에 빠져있으니깐 웃음으로 무마시켜주는 배려...
정말 작은 배려가 사람을 감동시키는지...그게 진정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나다
가이드만 생각하면 태국 다시는 가고 싶지 않지만 영어를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아이들이랑 배낭여행꼭 한번 가보고 싶어여...작은 친절에 감사함을 배우고 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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