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키바람 2006.04.10 13:12 조회 6695

벌써 2년전 일이네요...
그동안 몇번의 여행을 통하여서 태국에 대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큰 결심을 하였지요.
인테넷정보를 이용하여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하고 가족(집사람과 유치원생 둘)을 데리고
방콕,푸켓 6일 일정으로 여행사 ROH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개별여행을 떠났지요.
그때가 3월 중순경 이었던 걸루 기억이 됩니다.
이전에 괌과 사이판으로 개별여행 경험이 있어서 자신있게 준비하고 출발했지요
현지정보는 "아쿠아"라는 인테넷사이트에서 많이 받아서 충분했습니다.
마침 쓰나미후라 각종 프로모션이 나오고 있었고
ROH 프로그램이 눈에 띄어서 기회다하구 출발을 했던거지요.
푸켓에서도 잘 지냈구요
방콕에서도 잘 지냈지만 마침 부활주일 연휴(토,일)여서 호텔이 위치한 파퐁로드 쪽은
무척이나 붐비더군요...
방콕첫날 나름대로의 준비를 하고 왕궁구경을 나섰는데 바로 여기서 첫번째 사건이 터짐니다.
어리숙한 시절...서울가면 눈뜨고 코베어 간다더니 제가 그짝이었지요...
호텔을 나서서 책시를 잡으려 앞길에 나서는데 인심좋게 생긴 아저씨가
오늘은 왕궁이 점심시간 지나서 문을여니까 오전에 강을 구경하고 오후에 왕궁을 가면
좋을 거라며 어디를 소개해줍니다.
어차피 강 구경하는 배도 탈 계획이 있었으므로 잠시 생각후에 오케이를 했지요...
이게 탈이었지요...(주된 내용이 아니므로 중략...)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여유있게 준비를 해서 택시로 공항에 갑니다.
출발 두시간도 전에 도착했으니 여유가 많았지요...
근데 공항인파가 말이 아니었습니다.무쟈게 공항이용객이 많았습니다
검색대를 통과해서 발권을 받는데 통로 양옆이 "그~대로 멈춰라"였습니다.
가방들고(짐이 있어서 포터를 끌고 있었음)애덜끼고 앞으로 더이상 전진이 않되더군요.
서있던줄은 엉켜져서 아ㅖ없어졌구요..시간은 무작정 흘러가고요..
어른 한두명인 여행객들은 슬슬 끼어들기를 합니다..
바로이때...시간이 별루 없다는 위기감을 느낀 저는 끼어드는 외국인들과 실갱이를
하게 됩니다. 터번을 쓴ㄴ ㅗ ㅁ,노랑머리가시나,필리피노 가족등등,,,,
익숙치못한 영어덕분에(?)상대방은 상대방대로 나는 나대로 되지도않는 영어로
말싸움을 시작한것이지요...흥분이 되니까 내가 입으로 영어를 하면서도 내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신경두 않쓰이더군요(물론 욕이라는 영어는 뺄려구 신경쓰면서...)
근데 순간 노랑머리 가시나가 내가 알아 들을수 있는 영어욕을 하는게 귀에 들리쟎아요..
참느라 애 많이 썼습니다,,,그 순간 폭발 했으면 진짜 집에 못왔을 겁니다...
속으로 삭혔지요,,,내가 못알아 듣는줄 알고 지껄였을텐데 확 들이대기도 그렇고 해서리...
아뭏든간에,,,정말 시간이 없어서(비행기 출발시간 15분전,,,)짐을 세워두고 발권창구로 가서
앞에선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Emergency////..."를 외쳤지요...
비행기표를 보여주며 사정을 설명하니 이제서야 여직원이 무전을 날립니다...
바로 중년의 여자분이 무전기를 들고 뛰어 오더니 바로 짐부치고 어디론가 따라 오람니다...
순간 머리가 멍.....!!! 무슨 사무실로 가서 여권에 바루 도장 찍어주더니 어데러 뛰어 가람니다..
보딩게이트지요...애덜하고 집사람하고 뛰어 가면서 서로보고 웃습니다...
도착해보니 워낙 밀려서 줄을 많이 서있더군요..우리 비행기줄 입니다..
그제서야 안심을 합니다...
그때 줄서서 뒤를 돌아다 보며 혼자서 속으로 웃습니다...
"내가 그렇게 영어를 잘하나....영어로 글로벌하게 말싸움을 다하다니... 그것두 여러나라 사람들과..."
정말 집에 못오는 줄 알았지요.....
근데 우스운건 그래 당하고 고생 했으면서도 다음해에도 또 태국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거지요..
태국 멋있는 나라 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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