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쟈! 2006.04.27 05:29 조회 6681

2월 2일 (첫 날)



여행 첫날이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 국제 공항에 들르니 1시30분... ^^ 약속 시간보다 30분이나 늦었지만 요새 지각을 자주 하는 나를 당연하게 생각하듯 이번 여행의 동반자 문희영과 안지환은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4시에 비행기 이륙이다. 우린 모든 소속을 받고 KFC에서 약간의 끼니를 채웠다. 희영이가 KFC를 KTFC라고 말한게 어찌나 재밌던지... 아무튼 우리가 사이좋아 보여서일까...
옆에서 지켜보시던 일본인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캔커피 2개를 주셨다. 감사히 받은 후 우린이번 우리 여행에 공항으로 마중나오지 못했다며 미안해하는 미진이와 보연이의 전화를 받고 비행기를 탔다.... 참고로 첫 해외여행인지라 비행기 찾는 데 꽤나 헤맸다

우리의 좌석은 비행기 비상구... 첨엔 왜 이런데에 좌석을 잡았냐고 희영이한테 투덜투덜거렸지만 우리 앞에 이쁜 스튜어디스 누나가 타는 걸 안 후.. ^^ 희영이한테 매우 고마움을 느꼈다. 스튜어디스누나가 우릴 귀엽게 봤나보다. 하긴 지환이랑 내가 비행기 뜨기 전에 뜨면 어떻게 될 지 그렇게 호들갑을 떨었으니~ 스튜어디스누나가 우리에게 가지고 놀라고 트럼프도 주시고 지도도 주셨다. 그리고 여기서 받은 이쁜 누나의 그 지도가 우리의 일주일 여행에 커다란 도움이 될지는 그 순간 아무도 몰랐다.

트럼프로 지환이가 가르쳐준 훌라를 즐기고 남은 시간은 앞으로 태국에서의 계획을 짜도록 했다. 워낙에 첫 번째 여행이라 모자란 점이 많았지만 서로 인터넷으로 얻은 자료를 보니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우리나라 시각 10시 태국 시각 8시 우린 전혀 다른 이국 땅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비행기 문이 열리고 공항에 첫 발을 딛는 순간, 후끈한 열기가 내 몸을 감쌌고 ' 아 이곳이 태국이구나'하는 탄성이 가슴속에서 터져 나왔다. 모든게 신기했다. 이젠 공항 직원도 모두 피부색이 옅은 갈색인 태국인들이었고 모든 전광판들엔 한 글자도 알아 볼 수 없는 태국어와 가끔 반갑게(?) 볼 수 있는 영어가 전부였다.

우린 계획대로 공항서 20만원을 환전 (약 6000바트)하고 택시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 택시비는 300바트!!! 수많은 외국인들.. 많은 노출과 문신!!! 우선 한국인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남의 광장'에서 여행계획을 대폭 수정하고(^^;) Top GuestHouse에 짐을 푼 후 우리도 외국인들과 같이 변신을 했다. 호랑이 이빨 목걸이와 샤넬 선글라스... (옆에 TopGuestHouse에 우리들의 변신 모습이 있다!!!)태국은 물건 흥정을 1/3까지 하지 못하면 연습을 하고 좀 와야할 것이다. 그만큼 물건 가격을 깎을 수 있다."기념품을 사려거든 이 곳 카오산 로드보다는 팟퐁로드로 가세요. 훨씬 싸게 먹히구 좋아요. 다만 옆에 있는 회관을 조심하세요.. 그곳엔 전신 나체의 여자들이 당신을 유혹하는데 그저 바라보기만 하세요... 끌려들어가면 장담 못합니다. 태국인들은 친절하지만 양면성이 있더라구요. 이곳엔 마피아들도 있고 총기가 허용되어있으니 각별히 조심하면서 즐기세요~전 내일 출항입니다" 길가에서 만난 한국인이 그랬다.. 회관?! 오홋! 좋다!!! 담에 팟퐁로드닷!!!

공항서 환전 6000바트 택시비 300바트
태국 현지정보는 카오산로드의 "만남의 광장"에서 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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