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해밀 2005.04.20 20:20 조회 12362

제 목 : 타이항공사에 빠진 한국~~ 게시일: 2005-04-19



작성자 김순호

첨부파일 DSC01528.JPG (258 K)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원으로 태국 마하사라캄대학교에서 한국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김순호입니다. 아래와 같은 사실은 제가 태국의 쓰나미 봉사활동을 마치고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된 푸켓에서 방콕행 타이항공을 탄 이후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증거 자료가 없어 특별히 글을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주태국 대사관과 타이항공과 제휴중인 아시아나는 이일을 잘 확인해 보시고 빠른 시일내에 수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4월 3일부터 8일까지 치앙마이에서 열린 ''한국전통체험학교'' 한국음악 강의를 가기위해 타이항공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마하사라캄에는 공항이 없는 관계로 가까운 컨캔공항에서 방콕으로, 방콕에서 치앙마이를 가는 노선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잠시 여유를 찾은 다음 기내에 설치된 화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화면에는 비행기가 가는 경로, 현재의 위치, 온도, 남은 거리, 도착지의 시간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아주 유익한 것이었습니다. 잠시 후 아시아의 지도가 펼쳐지며 나라들의 큰 도시들이 영어로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서울이며 부산, 인천은 없고 ‘베이징’이라는 영문만이 우리나라를 뒤덥고 있었습니다. 이럴수가!! 태국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즐기는 곳인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다니... 그래서 직원을 불러 왜 한국의 도시는 없는지 물어보았더니 나의 짧은 외국어 탓인지 별다른 소득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어 방콕공항에 도착해 치앙마이 가는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비행기는 제 시간보다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서야 탈 수 있었습니다. 이 비행기 또한 타이항공이라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자리에 않아 이륙하기만을 기다라는데 설치된 화면에 아시아의 지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중국의 '베이징'이 아닌 일본의 ‘사포르’가 한반도의 북쪽을 뒤덥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태국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오는 나라입니다. 또한 비행기안에 설치된 화면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시킵니다. 비록 도시를 지칭하는 흰점이 바르게 찍혀 있다하더라도 영문으로 적힌 글자가 한반도로 오인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최소한 서울은 적혀 있어야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대사관이나 아시아나사에서 이런 일을 모르고 계셨다면 확인하여 보시고 빠른 시일내에 수정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4월 19일 한국해외봉사단 김순호 드림


** 첨부를 한장밖에 할 수 없어 컨캔에서 방콕행 지도 한장만 올립니다. 방콕에서 치앙마이 행 지도가 필요하시면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