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별29 2019.03.06 09:06 조회 2306

얼마전 태국 치앙마이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황당한 출국심사원의 태도와 공항 무질서에 매우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도 여행을 자주하여 10여년간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치앙마이 출국심사 같은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 한국인 일행이 출국심사를 한 줄로 서서 받았습니다.

앞에 여성분들은 다 심사가 끝나고 나가시고,  저와 제 앞에 남자분(같이 여행하신 분) 한 분이 남았고, 뒤에는 다른 사람들이 상당히 긴 줄로 서 있었습니다.

저희 라인의 출국심사원(출국심사대 오른 쪽에서 2번째 분)이 갑자기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자리를 떠나는 겁니다.

7~8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다른 줄에서 심사를 한다는 안내도 없고, 우리 줄은 그냥 마냥  서 있기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런 맨트나 안내도 없고,  심사가 재개되지 않아 옆의 담당자에게 영어로 심사 안하느냐고 물어도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요.


15~16분쯤이 지났을 때 쯤 다시 돌아와서도 장시간 기다린 사람들에게 아무런 안내나 사과없이 심사를 재개하더라구요.
물론 심사원도 사람인지라, 화장실도 갈 수 있고 다른 사정이 있었겠지요.

그러나 최소한 미안하다는 맨트와 안내가 있어야 하고, 다른 라인에서 함께 심사를 하거나 다른 심사원으로 대체해야 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만약 탑승시간이 촉박한 경우였다면 비행기를 놓쳤겠지요.


저희 심사라인에 유독 한국여권을 손이 들고 있던 한국 사람들이 많았음을 볼 때, 제 소견으로는 한국사람이었기에 무시하고 홀대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아마 중국인이었으면 그렇게 안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중국인과 차별대우를 출국심사장 입장할 때 부터 경험했거든요.
출국심사장 입장하는 라인에도 중국사람들의 무질서(새치기, 밀치기, 중간에 동료 끼워주기, 2줄을 세줄로 서기) 등을 전혀 제지하거나 질서를 유도하지 않고, 관련자들은 오히려 한국사람에게 줄 잘서라고 하더군요.
태국이 화교권이고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엄청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놓고 차별대우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나빴습니다.
중국인들이 요란하게 소리지르고 신발도 벗지 않고 여러 개의 대기의자에 벌렁 누워있고, 음식물 찌거기들이 나뒹굴고, 정말 3류 공항이더군요.


제가 여행한 공항 중 최악이었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차별대우를 받은 것 같아서 태국여행에 대한 유감입니다.


저와 같은 태국 여행에서 홀대를 받으신 분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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