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내불찰 2018.04.11 16:27 조회 5509

안녕하세요 . 저희 부부는 6일부터9 일까지  파타야로  골프투어를 다녀왔습니다.

6일 .Green wood 라는 곳에 가서 27홀 끝나고 남편이 가방에서 400 불이 없어졌다고 하는겁니다.

분명 달러는 봉투에 따로 넣어서 가지고 있었는데 없어졌다길래 에이 설마. 어디 흘렸겠지 하고 남편을 다그치는데 , 갑자기 농땡이 부린 캐디가 생각이 났습니다.

남편이 봉투꺼내서 중간중간 팁도 줬었거든요. 그 봉투 보고나서 아마 가져간것 같습니다.

원래캐디는  옆에서서 하루종일 따라다닌다고 하더군요. 저는 처음 머리올리러 왔던거라 남편 캐디가 혼자 화장실 몇번 가고 거울보고 화장하고 딴짓하고. .전부다  어리버리 기분 좋게 이해했거든요. 

가이드 분에게 말씀드리고 캐디 매니저라는 태국분에게 말했습니다.

이미 저희캐디분들은 다 퇴근 하고 없더라구요.

태국매니저가 그 캐디들에게 전화해서 돈 가져갔냐고 다그치니 무조건 모른다고 발뺌하더군요.

그래서 말도 없이 화장실은 왜가고 손님이 공치고 있는데 클럽 하우스는 말도없이 혼자 간 이유가 무엇이냐

했더니 무조건 돈 모른다는 말만 무한반복하더랍니다. . . 결국 가이드와 골프장측에서 경찰신고해서 가방에 지문 뜨자고 그다음날 나올때 가방하고 돈봉투 가져오랍니다. 

가이드님 그다음날 가지고 내려갔는데 다른말로 혼만 싹빼놓고 가방 얘기는 안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돈관리 못한 우리 잘못이거니 하고 잊기로 하고 참았습니다.

가이드도 경찰신고하면 피곤해질테니까요.

3일째되던날 . 가이드 님 아침에 가방 가지고 내려오라더군요. 찾을 수 있나 하는 기대감에

가방가지고 가서 캐디와 캐디매니저 전부 있는곳에서  경찰에 신고해서 지문 뜬다니까 남편캐디가 갑자기 얼굴이 새하얘져서 어쩔줄 모르더군요.

 태국말이 오고간후 매니저와 골프장 사장이 한다는 말이

너희가 직접 신고하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밝혀지면 자기들이 책임지겠다고..

가이드왈. 어차피 한국대사관에 신고하면 그사람들 콧방귀만 뀔거라고. 미국대사관 같으면 난리 뒤집어 지겠지만 한국은 원래 보호안해주고 , 원래 태국 사람들이 그러니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가방지문도 뭐 카트에서 잘 놀라고 만졌다. 그래버리면 할말없는거라고..

 그러면서 경찰신고하면 시간걸리고 비행기 못탈수도 있으니 어쩌고. . . . . . .

400 불이 적은돈도 아니고 마음상했지만 잊어버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골프장 대응 태도가 너무 화가나서 글 올립니다. 솔직히 3박4일 공을 치던 관광하러 오던 불합리한 일 생기면 비행기 시간 때문에 그냥 가는 경우 많은데 어쩔수 없는거 알고 그냥 대충 넘어가려는 태도가 너무 화가나더군요.

다시는 놀러가서 저희처럼 기분 상하시는 분 없었으면 하고 글 올립니다.

모든 태국인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 당하고 나니 관리 못한 저희가바보더라구요.

골프투어 가시는분들 귀중품은 가이드나 카운터에 보관꼭 하시구요 .  카트에 실어놓지 마세요 .

생각해보니 가이드 대처 믿고 가만히 있었던 저희가 바보 였네요 , 그냥 첫날 그자리서 바로 경찰에 신고 하고 대사관에서 콧방귀를 뀌던 말던 이런일이 있었다고 전화했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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