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까태국 2019.01.31 09:55 조회 2317

피피섬 투어가다가 스피드보트에 물이 새는 사고가 나서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한국 사람은 저와 12살인 제 딸 뿐이였어요. 제가 직접 당한 사고 관련 영문 악티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43 foreign Phuket tourists saved after speedboat capsizes on way to Koh Phi Phi - VIDEO | The Thaiger
http://me2.do/FnLHrdVU

저는 딸애가 상황을 알면 패닉에 빠질까봐 배가 문제가있고 직원이 스케줄을 잘못짜서 배를 옮겨타는 거라고만 하고 다른 사람들 상황을 안보여줬는데, 비디오를 보면 아시겠지만 배가 꽤 가라앉을때까지 사람들이 배에 남아있었습니다.

첫번째 스노클링 마치고 다음 장소를 이동하는 중 직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라고 하고 양동이로 물을 퍼나르고 다급하게 전화를 하고..
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괜찮다고 하는데 괜찮아보이지 않았어요. 물이 점점 들어와 종아리 1/3까지 찼고 직원은 섬에 다 와가니 괜찮다고 했고, 저는 딸이 너무걱정돼서 다리가 덜덜 떨렸고 울고싶었습니다. 진짜 천만 다행으로 그나마 보트가 섬 과 섬 중간에서 물이새기 시작했고 도착했을때 주위에 보트가 많았어요. 직원이 한명씩 물로 뛰어들라고 했습니다. 저는 보트에서 뛰어내렸고 딸보고 뛰어내리라 하고 다른 보트로 옮겨 탔습니다. 도와주시는 분이 딱 한분 계셨어요. 오만생각이 다 들었어요. 다행히 우리팀은 인명사고 없이 여러보트에 나뉘어 실려 점심식사장소(섬)까지 이동하여 모였습니다. 점심먹고 우린 다른 배를 타고 돌아왔어요. 사고를 낸 보트 회사는 ANDA VAREE입니다. 직원이 여행사에 가면 환불해줄거라고 하면서 거듭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태도에 화를 낼수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운이좋아 살수 있었던거일수도 있으니까 다행이라 생각하며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여행사를 찾아갔습니다. 배가 완전히 침몰한 걸 알면서도 저에게 밝게 hi~ 하고 인사하더군요. 문제는 그 직원의 사장입니다. 저와 딸 2명 총 2600 바트 투어비용을 환불해달라고 하니 50 프로만 환불해주겠다더군요. 우리가 섬에서 점심도 먹었고 배도 탔다고 ㅎㅎ 절대로 전액환불 안됀다고 전화를 확 끊더군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죽을지도 모르는 사고를 겪었는데  그 여행사의 태도가 너무 괘씸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전액환불하기전에는 못가고 대사관이랑 관광청 경찰에 얘기할거라며 간판사진 찍고하니까 전액 주더군요. 1300 밧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사람들 태도가 정상입니까? 제 정신적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는가요. 태국 관광청 제 질문에 대답해주세요. 

푸겟에서 5박 일정인데 도착 다음날 사고를 겪고 나머지 날들은 호텔에서만 있었습니다. 가까운 거리도 무서워서 스피드보트 는 탈 수가없었고 정글짐 같은것도 믿을수가 없더군요.
빨리 집에오고싶은 맘 뿐이었어요.

45명 여행자가 탔던 보트가 침몰했는데 태국에선 기사  찾기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별일이 아닌건가요 이게?

괘씸한 여행사 사진 첨부합니다. 저렇게 장사하게 두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싶지 않았는데 애가 보는 앞에서 싸워야했습니다. 그게 더 짜증났어요.

관광청 답변 부탁합니다.
제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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