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냐함냐 2017.12.07 16:30 조회 3799

지난 2017년 10월24일 오전 7시경, 라운지 무료 이용이 가능한 제 pp카드와 연계 가족카드(언니)를 이용하여 방콕 수완나품 공항 내 G구역 미라클 라운지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저, 언니 총 2인)
이른 시각인지라 라운지 입구는 카운터 직원 2명 외 다른 인원은 전혀 없었고, 저희 입장 전후로도 다른 방문객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라운지내 이용객도 약 서너명정도로 굉장히 한산한 편이었는데요. 문제는 다음 날인 25일 오후 5시경.. 가족카드로 현지 승인금액 252불, 한화 289,502원이라는 결제 문자를 받게 됩니다. 동남아 카드 복제를 우려하여 제 카드는 한도를 굉장히 낮추어 놓은 상태라, 아마 제 카드로는 입장 승인만 한 듯 하고, 언니 카드로만 폭탄을 터트렸네요.. 상식적으로 라운지에서 29만원을 지불한다는게 말이 안되죠. 카드사의 도움을 받아 라운지에 문의한 답변에 따르자면, 당시 동반인 9명이 함께 결제가 되었다하네요. 그 당시 라운지내 입장객 전체를 통틀어도 다섯명도 안되어 보였는데 말이죠...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9명 동반인이 결제된다 하는 일말의 설명조차 듣지 못하였으나 현지 라운지의 환불 거절로 승인취소는 어렵다합니다. 현지 cctv라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 따져봐도, 카드사는 그저 중간에서 도와주기 위한 개입자일 뿐인지라 그렇게까지 할 의지는 없어보이네요.
입장객수에 따라 카운터 직원들 인센티브가 있는걸까요? 아님, 단순 실수였을까요.
결국 비행기표보다 비싼 카드값 날렸습니다. 그 돈이면 태국 다시 가서 따져야 되나... 고민되네요.. 태국 여행 참 즐거웠는데, 이 사건 하나로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이라면 일사천리로 해결되었겠지만, 여행 기간내내, 문제 발생시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던 현지인들 습성상, 전화해서 따져봤자 전화비 폭탄만 맞고 이번에도 해결은 안될 게 자명한지라 직접 찾아가는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제 모든 것을 저희가 입증해야 할 상황입니다만, 딱히 방법이 없네요.
혹시라도 돌려받을만한 다른 좋은 방법 있으면 도움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은 인터넷 여러곳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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