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타이 2008.05.16 23:57 조회 5031

저는 이번에 친구와 둘이 5일가량 방콕에 여행 다녀온 사람입니다.

방콕의 여행은 매우 재밌었고 즐거웠습니다.

문제는 마지막날 공항으로 돌아오는 택시였습니다.

12일 밤 11시 출발의 아시아나 OZ742편으로 귀국하기 위해서,

그날 일찌감치 호텔을 체크 아웃하고 나왔습니다.

수완나폼 공항에 미리 가서 짐을 맡기고, 다시 나와서 택시를 타고 MRT 나나스테이션으로 왔습니다.

이때는 300바트에 한참 모자르는 택시비를 지불했습니다.

나나 스테이션에서 쇼핑과 마지막 관광을 했습니다.

문제는 나나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면서 부터였습니다.(오후 9시5분전)

택시를 타고 수완나폼으로 가자고 했더니, 말이 거의 통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완나폼 공항은 알아듣고 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하이웨이를

이용하자고 했습니다.(그런데 이상한건 택시 기사가 이상하게 계속 히죽거리며 웃는 것 이었습니다.)

전 속으로 '마약을 먹었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행동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일단 탄 택시고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대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가 너무 너무 과속하는 것 입니다.

저와 친구는 너무 겁이나서 몇번이나 속도를 줄이라고 했지만, 그때 뿐이었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상황 이었습니다.

무서움을 참으며 한참 가는데, 아무래도 기사가 길을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빗길에 과속으로 달리다가 급기야는 주유소에 들려 길을 묻더군요.

과속을 하다가 고속도로의 출구를 지나친듯 했습니다.

결국 유턴을 하고 한참을 빙빙 돈끝에 1시간이 훨씬 더 걸려서, 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길은 전혀 막히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요금은 514바트정도 나왔습니다.

전 너무 화가나서 기사의 실수로 길을 돌았으니 나는 돈을 다 낼수 없다고 했습니다.

기사랑은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교통 정리를 도와 주시는 분에게
도움을 청햇습니다.

그분의 중재와 설명으로 300바트만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차를 내려서, 그때 가진게 1000바트 짜리 뿐이라 그걸 냈습니다.

기사는 잔돈이 없다며, 잔돈을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럼 내 친구가 기다리고, 나는 공항서 바꿔다 주었다고 말하고 돈을 다시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차를 더 가까이 붙이고 기다릴것 처럼 하더니, 그대로 돈을 들고 차를 몰아 도망가 버렸습니다.

저는 택시문을 잡고 있다가 도로에 빨려들어갈 뻔 했습니다.

저와 친구는 너무 화가나서, 근처의 경찰을 불러서 상황을 얘기해 주고,

그 광경을 목격한 다른 택시기사들이, 차의 번호를 경찰에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경찰에게 상세한 이야기를 해주고, 고발 절차를 거치고 싶었지만

비행기 시간이 너무나 촉박한 관계로 그냥 비행기에 올라 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기사를 꼭 처벌하고 싶습니다.(돈은 상관 없습니다.)



결론은
택시기사가 1000바트를 받고, 700바트 거스름돈을 주지 않고 도망가서, 처벌을 원한다는 것 입니다.


참고..택시 번호는2883으로 기억합니다.(당시 경찰이 더욱 정확할 것 입니다.)
이 차에는 택시 기사의 얼굴이 있는 사진이 없었습니다.
또한 보통 택시 앞자리부분의 차량 천정에 불탑 모양을 그리거나,
승려의 사진등을 붙이던데 이 차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꼭 처벌해주시고 경과를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dr0sn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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