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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송끄란 페스티벌이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4월 12일부터 20일까지 태국 전역에서 펼쳐질 쏭끄란은 태국력 새해로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새해를 축하하는 일년 중 가장 크고 중요한 태국 전통 명절 중 하나이다.

물의 축제로 잘 알려진 송끄란은 태국 사람들이 가족과 웃어른들에게 복을 빌어주고 불상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물을 끼뜨리는 것에서 기원한다.
전통적으로 송끄란에는 아침 일찍 절을 찾아 스님에게 시주를 하고 달마의 말씀을 듣고 오후에는 불상에 정화수를 뿌린다. 이 때, 아래 사람들이 축복을 빌며 웃어른들의 손에 정화수를 뿌리고 이에 대한 답으로 어른들은 건강과 행복 그리고 번영을 기원해 준다.

이렇게 손에 정화수를 뿌려주는 전통에서 비롯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놀이는 이제 송끄란 페스티벌의 상징처럼 되었고 오늘날에는 신나는 물놀이로 태국인과 여행객 할 것 없이 모두 길거리로 나와 한바탕 물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변천되었다.
“송끄란”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에서 나온 것으로 “들어간다, 움직인다”는 의미로 태양이 새로운 영역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열 두 달의 사이클이 새롭게 시작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따라서 송끄란은 새해의 시작을 축하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물론 송끄란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뜻이 포함돼 있다.
먼저 송끄란에는 감사의 뜻이 깃들어 있다. 훌륭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조상에 대한 숭배의 의미가 있고, 세 번째는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랑의 의미다. 네 번째는 사회에 기여한 사원과 승려들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고 있고, 다섯 번째는 여러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행한 사람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여섯 번째는 사회의 통합을 이끌어가는 정신이다. 이같이 송끄란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중 나이 어린 사람들이 어른들을 공경하고 존경심을 드러내는 일은 송끄란의 오랜 전통이라 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신나는 물싸움으로 온 몸이 물에 젖을 것에 대비하자. 남녀노소 모두 물총, 양동이, 호스, 바가지 등을 이용하여 서로 신나고 재미있게 물싸움으로 하며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년 중 가장 더운 이 시기의 열을 식히기에 최고의 방법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4월13일이 송끄란 당일로 각 지역별 축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 방콕, 카오산 로드 : 4월13일~15일, 10.00-23.00시
  • 방콕, 실롬 지역 : 4월13일~15일, 10.00-00.00시
  • 치앙마이 : 4월11일~16일, 09.00-22.00시
  • 파타야 : 4월11일~20일, 09.00-00.00시
  • 푸켓(빠통 비치) : 4월12일~13일, 10.00-22.00시
  • 꼬 사무이(차웽 비치) : 4월13일, 08.00-20.00시
  • 아유타야(코끼리와 함께 즐기는 독특한 송끄란) : 4월13일~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