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부리

Galleria Classic Theme Demo 02

방콕에서 북쪽으로 153㎞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롭부리는 7세기에서 13세기까지 이 지역을 지배했던 크메르인들의 옛 수도였다. 이 지역은 17세기의 한 왕이 롭부리를 아유타야 다음가는 제2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 프랑스 건축가들을 끌어들였을 당시 건축 양식의 흔적이 남아 있다.

롭부리는 유사이전부터 현재까지 삼천년 이상 된 다양한 문화를 지닌 도시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 할 수 있을 정도. 도시 곳곳에 4,500년 전부터 현재까지 발견된 유적과 뼈들이 널려 있다. 하지만 몇몇 축제가 있는 시즌을 제외하고는 일반 여행자에게 그리 매력적인 도시는 아니다. 아유타야를 둘러본 후 당시의 역사나 유물에 대해 깊이 알고 싶은 여행자에게만 롭부리를 추천한다.

롭부리는 아유타야 제2의 수도라 할 만한 곳이다. 나라이 대왕(King Narai the Great)은 1666년 롭부리에 왕궁을 지을 것을 명하고 1년에 8~9개월 정도 이곳에 머물렀다. 랏따나꼬씬(Rattanakosin) 시대의 라마 4세는 1863년에 롭부리를 복구했다. 피만 몽꿋 쓰론 홀(Phiman Mongkut Throne Hall)이 나라이 대왕의 궁 안에 세워진 것도 이때다.
1937년 경 마샬(Marshal P. Pibulsongkhram)에 의해 입헌군주제로 바뀐 후 롭부리는 군 도시로 개발됐다. 옛 도시는 새로운 계획에 의해 거주지역과 정부지역으로 구분됐다. 샤토(Chateau), 에라완(Erawan), 타한 복 극장(Thahan Bok theater)과 같은 아트 데코 스타일의 건축물들이 이 당시에 세워지는 등 도시는 더욱 웅장하게 변모했다.


경계
태국 중부의 롭부리는 방콕 북부의 파혼 요틴 거리(Phahon Yothin Road)에서 153km, 북부 기차라인으로 133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전체 면적은 6586 평방 km 정도로, 이 중 30% 정도가 평야이고 70% 정도는 언덕이다.
-북쪽으로 펫차분(Phetchabun) 과 나콘 싸완(Nakhon Sawan)
-남쪽으로 싸라부리(Saraburi)와 프라 나콘 씨 아유타야(Phra Nakhon Si Ayutthaya)
-동쪽으로 나콘 랏차씨마(Nakhon Ratchasima)와 차이야품(Chaiyaphum)
-서쪽으로 씽 부리(Sing Buri), 앙 텅(Ang Thong), 나콘 싸완(Nakhon Sawan)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