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쭈업키리칸(차암/후아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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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암과 후아힌은 방콕의 남서쪽, 태국만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족을 위한 휴양지로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들 지역은 지리적으로는 남부에 속하나 행정구역 상으로는 중부에 속한다. 태국만을 가로질러 위치하고 있는 세계적 해변 휴양지 파타야가 화려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차암과 후아힌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평온한 휴식을 한껏 누리게끔 해주는 곳이다.

차암과 후아힌이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해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또한 품격 높은 시설을 갖춘 리조트 호텔들이 많다. 관광객들은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고 저녁에는 호텔에서 마련한 여흥을 즐길 수도 있다. 편리한 현대 시설과 더불어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에 차암과 후아힌을 여행하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차암

차암은 후아힌보다 아담한 지역이다. 내륙쪽으로는 파인애플 농장이 장관이며, 길게 뻗은 오염되지 않은 해변을 자랑하고 있다. 숙박시설 또한 다양하여 각종 오락과 여흥시설이 완비돼 있는 최고급 호텔에서부터 가격이 저렴한 해변가 방갈로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또한 해변가의 정갈한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후아힌

후아힌은 차암보다 큰 해변이다. 조용하고 아담한 항구는 라마 7세가 여름 별장을 지은 1920년대에 ‘끌라이 깡원(Klai Kangwon)'이라는 특별 칭호를 수여받는다. 이는 '걱정은 저 멀리’라는 뜻으로 후아힌의 평화롭고 즐거운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이렇게 명성을 얻으면서 후아힌은 방콕 사회에서 상류 계층 사람들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18홀 골프 코스가 완성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게 됐다. 지금도 왕족 일가가 1년 중의 일정 기간을 후아힌에서 지내고 있을 정도다.

후아힌에 자리한 고급 호텔과 리조트는 해양 스포츠를 비롯해 여러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장엄하고 웅장한 1920년대 건축물들이 원형 그대로 복원돼 흘러간 과거의 중후한 분위기를 되살려 주는 등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규모가 작은 호텔이나 방갈로도 많으므로 각자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선택의 폭도 넓다.

차암과 마찬가지로, 후아힌은 외국의 명소를 전혀 모방하지 않으면서 태국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여느 휴양지들이 지니고 있는 매력도 매력이지만 무엇보다도 해변 자체가 지닌 태국적인 요소가 바로 후아힌이 지니고 있는 커다란 매력이다. 작은 어촌 항구 아래쪽 길가를 거닐다 보면 그 고장의 전통 생활풍습을 그대로 볼 수가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거리는 활기에 넘치고, 마을 자체 또한 매우 흥미롭다. 후아힌은 유명한 해변 휴양지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주거 지역이 여전히 태국 고유의 생활양식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살며 보람을 느끼는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다.